카테고리 없음2021. 1. 18. 17:34

리허설 장면[무원: 오른쪽 손선숙, 왼쪽 박재란]

                                         춤의 위치로 이동하는 두 마리의 학

                                          북향춤 위치에서 내고하는 장면

                                         향지당춤 위치에서 북향으로 가기 위해 내선하는 장면(2단계 도약 춤사위)

Posted by kicho
알림2021. 1. 17. 18:31

 

 

 

Posted by kicho
카테고리 없음2020. 11. 22. 17:27

 

 코로나의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예정대로 행사를 잘 마쳤습니다.

발표자 및 토론자 여러분, 공연에 참여하신 예술인 여러분, 참관인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보허자와 보허사는 위진남북조 시대에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도교 재초(齋醮)의례의 음악과 악장으로 출발한 것인데, 그것들이 일반에 널리 퍼지면서 문인과 예술인들의 사랑을 받았고, 급기야 궁정음악으로 수용되었습니다. 우리나라 문헌에서 보허자가 처음으로 발견되는 사례는 <<고려사 악지>>의 당악정재 5건 가운데 '오양선'의 '악곡 보허자령과 그 연주에 맞추어 부르던 <벽연롱효사(碧烟籠曉詞)>'를 들 수 있습니다. 즉 오양선의 악장 <벽연롱효사>를 악곡 보허자령의 연주에 맞추어 노래 부른다는 뜻입니다. 그 악곡과 가사가 고려 말까지 궁중에서 왕성하게 공연되던 당악정재의 핵심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것이 조선조로 이어지면서 '고려 당악'이 지속되는 한편, 새롭게 악장을 창작하여 고려 당악의 곡들에 올려 부르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왕조들이 보허자 및 보허사를 수용한 양상과 조선조 성종 때 보허자령에 올려 공연된 학무를 복원하여 공연한 것'이 본 행사의 핵심입니다. 유투브[https://youtu.be/FPvrJjcHi-o]로 들어가시면 실황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발표논문들은 <<한국문학과 예술>> 36집[2020. 12. 30. 발간예정]에 게재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질정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20. 11. 22.

 

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  소장  조규익 드림

 

 

 

 

 

 

 

 

 

 

 

 

 

 

 

 

 

 

 

 

 

=학술발표 및 복원 공연 주 내용=

 

步 虛 子

허공을 즈려밟고 훨훨 나는 신선이여!

태평성세 유토피아 이루시는 제왕이여!

 

"가무악(歌舞樂) 융합적 시각으로 본 조선전기의 보허자"

 

1부 학술발표

 

조규익(숭실대): <보허사(步虛詞)> 수용태(受容態)로서의 <벽연롱효사(碧烟籠曉詞)>에 대하여

성영애(숭실대): 조선조 문인들의 보허사 수용양상

손선숙(숭실대): 보허자 음악에 맞춘 성종 대 학무(鶴舞) 복원 연구

문숙희(한국외대): 15세기 보허자 음악 복원 연구

임미선(단국대): 성종대 정재반주 음악 고찰

서인화(국립국악원): 조선시대 정재 공연 공간

 

2부 보허자 복원 음악에 맞춘 15세기 학무 공연

 

음악복원: 문숙희

무용복원: 손선숙

학(鶴): 손선숙, 박재란

동기: 서원미, 조보현

음원제작: 이정면

악사: 윤교순, 강선주

노 래: 김대윤

지도: 백재욱, 손혜숙

제3부 질의 및 종합토론

좌장: 조규익(숭실대)

토론자: 서철원(서울대), 김지은(중앙대), 박은영(한예종), 임혜정(서울대), 박은옥(호서대), 윤아영(백석예술대)

Posted by kicho
알림2020. 11. 13. 11:43

선생님들께

 

안녕하세요?

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입니다.

20202월 개최 예정이던 학술발표 및 보허자 학무 복원공연을 연기하여 1121() 14시에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학술발표와 보허자 학무 복원공연 등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학술발표와 공연을 중심으로 현장[국가지정무형문화재 전수회관]에서 행사를 진행하고, 그 실황을 참석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https://youtu.be/FPvrJjcHi-o 로 실시간 중계합니다. 유튜브를 통해 발표와 공연을 함께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2020. 11. 13.

 

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 배상.

 

=행사 팸플릿=


신선의 음악과 춤,
노래 속에 멋진 ‘시간여행’을...

 

                                                                                                           

 

 

                                                                                                                조규익(숭실대학교 교수)

 

언제부턴가 우리에게는 특별한 꿈이 있었습니다.
예술인들과 학인들이 가슴 가득 품고 있었으되 펼쳐 보이지 못한, 작지만 울림이 큰 꿈입니다. 악사들의 반주로 가공(歌工)과 무용수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무대. 그 무대 주변에 둘러앉은 학인들이 예인(藝人)들의 몸놀림과 또 다른 하나가 되는 경험을 통해 비로소 이지(理智)의 샘을 열고 도란도란 그들의 미학을 담론하는 자리 말입니다. 세상 어디에 이보다 더 아름답고 성대한 공간이 있을까요. 지금까지 우리는 두 번의 멋진 무대를 만들었고, 이것들을 두 권의 책으로 엮어 낸 바 있습니다.

 

<지난 무대들>
“봉래의(鳳來儀): 세종의 꿈, 봉황의 춤사위 타고 하늘로 오르다!”[2013. 11. 21./국립국악원 우면당]
“동동(動動):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사랑의 염원이여!”[2018. 12. 1/국가지정문화재 전수회관 풍류극장]

 

<펴낸 책들>
조규익∙문숙희∙손선숙, <<세종대왕의 봉래의, 그 복원과 해석>>, 민속원, 2015.
조규익∙문숙희∙손선숙∙성영애, <<동동動動: 궁중 융합무대예술, 그 본질과 아름다움>>, 민속원, 2015.

 

 

 

<새 무대>
“보허자(步虛子): 허공을 즈려밟고 훨훨 나는 신선이여! 태평성세 유토피아 이루시는 제왕이여!”[2020. 11. 21./국가지정문화재 전수회관 풍류극장]

 

<새로 나올 책>
조규익∙문숙희∙손선숙∙서인화∙성영애∙임미선, <<보허자步虛子: 궁중 융합무대예술로 편입된 신선 예술의 아름다움>>, 2021. 1.

 

우리는 그동안 가꾸어 온 ‘꿈의 무대’를 이렇게 펼쳐 보여 왔고, 새로운 무대를 통하여 이번에도 그렇게 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이 앉으실 폭신한 좌석은 여러분을 모시고 그 옛날 고려∙조선시대의 궁중으로 날아갈 타임머신입니다. 좌석에 앉아 음악에 따라 춤추고 노래 부르며 임금의 장수를 축원한 보허(步虛)의 예술에 잠시 마음의 주파수를 맞추시면, 여러분은 그 옛날 진사왕(陳思王) 조식(曹植)이 어산(魚山)의 동아(東阿)에서 만난 ‘신선 예술’의 경지를 체험하시게 됩니다. 맑고 심원하며 굳세고 밝은 그 소리와 춤사위를 통해 허공을 날아다니는 신선들을 만나시게 될 것입니다. 그들과의 그런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되돌아올 현실의 공간에서 우리는 다시 씩씩하고 치밀한 논조로 새롭고 아름다운 경험들을 담론하고자 합니다.

원래 보허성(步虛聲)이나 보허자(步虛子)는 중국에서 발생한 도교음악이었고, 그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며 보허사(步虛詞)를 불렀습니다. 그러나 우리 조상들은 그것을 유교적 패러다임으로 변용했고, 중세적 보편성의 한 요소로 끌어들이는 지혜를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옛날 사람들은 임금이 앉아있는 궁중을 현실 속에 자리 잡은 ‘선계(仙界)’라 여겼습니다. ‘상선(上仙)’인 임금의 불로장생은 소망(所望)에 속하는 일이었지만, ‘보허 예술’에 담아낸 만백성의 염원을 통해 그것은 분명한 현실로 구현될 수 있다고 믿었던 것입니다.

이 자리에 모시게 될 여러분이 바로 임금님들이십니다. 우리 궁중예술의 헌상 대상이 바로 임금이신 여러분들입니다. 여러 가지로 바쁘시겠지만, 잠시 이곳에 오셔서 저희와 함께 멋진 ‘시간여행자’가 되어보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2020. 11. 21.

 

조규익

 

 

보步허虛자子

허공을 즈려밟고 훨훨 나는 신선이여!

태평성세 유토피아 이루시는 제왕이여!

 

사회 : 하경숙(선문대)

14:00 - 14:10

개회사 : 조규익(숭실대학교)

 

 

1가무악(歌舞樂) 융합적 시각으로 본 조선전기의 보허자

 

 

시간

발표자(소속)

논문 제목

14:10-14:30

조규익(숭실대)

<보허사(步虛詞)> 수용태(受容態)로서의 <벽연롱효사(碧烟籠曉詞)>에 대하여

14:30-14:50

성영애(숭실대)

조선조 문인들의 보허사 수용양상

14:50-15:10

손선숙(숭실대)

보허자 음악에 맞춘 성종 대 학무(鶴舞) 복원 연구

15:10-15:30

문숙희(한국외대)

15세기 보허자 음악 복원 연구

15:30-15:50

임미선(단국대)

성종대 정재반주 음악 고찰

15:50-16:10

서인화(국립국악원)

조선시대 정재 공연 공간

 

2보허자 복원 음악에 맞춘 15세기 학무 공연[<<악학궤범>> 5]

 

시간

제작

출연

16:20-16:40

음악복원: 문숙희

(): 손선숙, 박재란

무용복원: 손선숙

동기: 서원미, 조보현

음원제작: 이정면

악사: 윤교순, 강선주

노 래: 김대윤

지도: 백재욱, 손혜숙

 

16:40-17:00

단체사진 촬영 및 정리

 

3 질의 및 종합토론

 

시간

좌장

토론자

17:00-18:00

조규익(숭실대학교)

서철원(서울대학교)

김지은(중앙대학교)

박은영(한국예술종합학교)

임혜정(서울대학교)

박은옥(호서대학교)

윤아영(백석예술대학교)

 

 

연구윤리교육 및 폐회식

 

Posted by kicho
알림2020. 1. 29. 17:16

 

<모시는 글>

신선의 음악과 춤, 노래 속에 멋진 ‘시간여행’을...

 

                                                                                    조규익(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 소장)

 

언제부턴가 우리에게는 별난 꿈이 있었습니다.

예술인들과 학인들이 가슴 가득 담고 있었으되 펼쳐 보이지 못한, 작지만 울림이 큰 꿈입니다. 악사들의 반주로 가공(歌工)과 무용수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무대. 그 무대 주변에 둘러앉은 학인들이 예인(藝人)들의 몸놀림과 또 다른 하나가 되는 경험을 통해 비로소 이지(理智)의 샘을 열고 도란도란 그들의 미학을 담론하는 자리. 세상 어디에 그보다 더 아름답고 성대한 공간이 있을까요. 지금까지 우리는 두 번의 멋진 무대를 만들었고, 이것들을 두 권의 책으로 엮어 낸 바 있습니다.

 

<지난 무대들>

“봉래의(鳳來儀): 세종의 꿈, 봉황의 춤사위 타고 하늘로 오르다!”[2013. 11. 21./국립국악원 우면당]

“동동(動動):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사랑의 염원이여!”[2018. 12. 1/국가지정문화재 전수회관 풍류극장]

 

<새 무대>

“보허자(步虛子): 허공을 즈려밟고 훨훨 나는 신선이여! 태평성세 유토피아 이루시는 제왕이여!”[2020. 2. 8./국가지정문화재 전수회관 풍류극장]

 

우리는 그동안 가꾸어 온 ‘꿈의 무대’를 이렇게 펼쳐 보여 왔고, 이번에도 그렇게 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이 앉으실 폭신한 좌석은 여러분을 모시고 그 옛날 고려∙조선시대의 궁중으로 날아갈 타임머신입니다. 좌석에 앉아 음악에 따라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임금의 장수를 축원한 보허(步虛)의 예술에 잠시 마음의 주파수를 맞추시면, 여러분은 그 옛날 진사왕(陳思王) 조식(曹植)이 어산(魚山)의 동아(東阿)에서 만난 ‘신선 예술’의 경지를 경험하시게 될 것입니다. 맑고 심원하며 굳세고 밝은 그 소리와 춤사위를 통해 허공을 날아다니는 신선들을 만나시게 될 것입니다. 그들과의 그런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되돌아온 현실의 공간에서 우리는 다시 씩씩하고 치밀한 논조로 새롭고 아름다운 경험들을 담론하게 될 것입니다.

 

원래 보허성(步虛聲)이나 보허자(步虛子)는 중국에서 발생한 도교음악이었고, 그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며 보허사(步虛詞)를 불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유교적 패러다임으로 변용했고, 중세적 보편성의 바탕으로 녹여내는 지혜를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옛날 사람들은 임금이 앉아있는 궁중을 현실 속에 자리 잡은 ‘선계(仙界)’라 여겼습니다. ‘상선(上仙)’인 임금의 불로장생은 당위(當爲)에 속하는 일이었지만, ‘보허 예술’에 담아낸 만백성의 염원으로 그것은 더욱 확실해질 수 있다고 믿었던 것입니다.

이 자리에 모시는 여러분이 바로 임금님들이십니다. 우리 예술의 헌상 대상이 바로 임금이신 여러분들입니다. 여러 가지로 바쁘시겠지만, 잠시 이곳에 오셔서 저희와 함께 멋진 ‘시간여행자’가 되어보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2020. 02. 08.

 

 

  

 

 

 

 

Posted by kicho
알림2012. 7. 17. 16:26

 

문숙희 박사의 새 책 <<시용향악보(時用鄕樂譜) 복원 악보집>>이 한국문예연구소 학술총서 35로 발간!!!

 

한국문예연구소 문숙희 박사가 <<시용향악보(時用鄕樂譜) 복원 악보집>>(도서출판 학고방)을 한국문예연구소 학술총서 35로 출간했다. <<시용향악보>>는 조선조 명종 대에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악보로서 고려 말~조선 전기의 민간과 궁중에서 애창되던 노래들이 수록되어 있다. 그 이전부터 존재하던 <<세종실록악보>>와 <<세조실록악보>>에 조선의 건국을 칭송하는 악장들이 실려 있는 것과 달리, 이 악보에는 주로 그 시대에 유행하던 고려가요 및 궁중의 나례(儺禮)의식에 사용되던 무속음악들이 실려 있다. <<시용향악보>>의 ‘향악(鄕樂)’이란 삼국시대부터 불리던 우리의 음악이라는 뜻으로서 ‘당악(唐樂)’ 즉 중국에서 들어온 음악에 대칭되던 용어인데, 이것을 오늘날의 용어로 말하면 ‘국악’의 뜻이 된다. 문 박사는 <<시용향악보>>에 실려 있는 26곡 전곡(全曲)을 복원하여 책으로 엮었는데, 이 가운데 <사모곡>⋅<서경별곡>⋅<청산별곡>⋅<가시리>⋅<이상곡>⋅<상저가>⋅<낙양춘>⋅<보허자>⋅<납씨가>⋅<대국>⋅<구천>⋅<별대왕> 등은 음반[<<노래박물관 특별전>>]으로 공개한 바 있다. 이 책의 발간을 계기로 우리의 옛 노래들의 악보 전모가 밝혀질 수 있게 되었다. 국악 및 국문학 연구자나 감상자들 모두 필수적으로 곁에 두어야 할 책이다.

Posted by ki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