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2020. 11. 26.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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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주 시인의 약력

 

 

 

 

난주 시인의 소망

Posted by ki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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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2020. 11. 22. 17:27

 

 코로나의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예정대로 행사를 잘 마쳤습니다.

발표자 및 토론자 여러분, 공연에 참여하신 예술인 여러분, 참관인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보허자와 보허사는 위진남북조 시대에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도교 재초(齋醮)의례의 음악과 악장으로 출발한 것인데, 그것들이 일반에 널리 퍼지면서 문인과 예술인들의 사랑을 받았고, 급기야 궁정음악으로 수용되었습니다. 우리나라 문헌에서 보허자가 처음으로 발견되는 사례는 <<고려사 악지>>의 당악정재 5건 가운데 '오양선'의 '악곡 보허자령과 그 연주에 맞추어 부르던 <벽연롱효사(碧烟籠曉詞)>'를 들 수 있습니다. 즉 오양선의 악장 <벽연롱효사>를 악곡 보허자령의 연주에 맞추어 노래 부른다는 뜻입니다. 그 악곡과 가사가 고려 말까지 궁중에서 왕성하게 공연되던 당악정재의 핵심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것이 조선조로 이어지면서 '고려 당악'이 지속되는 한편, 새롭게 악장을 창작하여 고려 당악의 곡들에 올려 부르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왕조들이 보허자 및 보허사를 수용한 양상과 조선조 성종 때 보허자령에 올려 공연된 학무를 복원하여 공연한 것'이 본 행사의 핵심입니다. 유투브[https://youtu.be/FPvrJjcHi-o]로 들어가시면 실황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발표논문들은 <<한국문학과 예술>> 36집[2020. 12. 30. 발간예정]에 게재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질정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20. 11. 22.

 

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  소장  조규익 드림

 

 

 

 

 

 

 

 

 

 

 

 

 

 

 

 

 

 

 

 

 

=학술발표 및 복원 공연 주 내용=

 

步 虛 子

허공을 즈려밟고 훨훨 나는 신선이여!

태평성세 유토피아 이루시는 제왕이여!

 

"가무악(歌舞樂) 융합적 시각으로 본 조선전기의 보허자"

 

1부 학술발표

 

조규익(숭실대): <보허사(步虛詞)> 수용태(受容態)로서의 <벽연롱효사(碧烟籠曉詞)>에 대하여

성영애(숭실대): 조선조 문인들의 보허사 수용양상

손선숙(숭실대): 보허자 음악에 맞춘 성종 대 학무(鶴舞) 복원 연구

문숙희(한국외대): 15세기 보허자 음악 복원 연구

임미선(단국대): 성종대 정재반주 음악 고찰

서인화(국립국악원): 조선시대 정재 공연 공간

 

2부 보허자 복원 음악에 맞춘 15세기 학무 공연

 

음악복원: 문숙희

무용복원: 손선숙

학(鶴): 손선숙, 박재란

동기: 서원미, 조보현

음원제작: 이정면

악사: 윤교순, 강선주

노 래: 김대윤

지도: 백재욱, 손혜숙

제3부 질의 및 종합토론

좌장: 조규익(숭실대)

토론자: 서철원(서울대), 김지은(중앙대), 박은영(한예종), 임혜정(서울대), 박은옥(호서대), 윤아영(백석예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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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칼럼/단상2020. 11. 5. 22:06

 

 

<중앙일보> 2020년 11월 4일자 기사

 

 

아침 일찍 초코와 동네 한 바퀴 산책을 마치고 거실에 들어오는 순간, ‘까톡!’소리가 울렸다. 대학 동기들 단톡방에 스크랩된 신문기사 한 건이 친구 이대구[전 충남교육청 정책개발담당 장학관]의 멘트와 함께 올라오는 것이었다.

 

무슨 일이지? 안경을 찾아 쓰고 찬찬이 살펴보니, 경현이에 관한 기사였다. 삼성에서 제정한 ‘AI 연구자상’의 첫 수상자로 경현이를 포함한 다섯 명의 세계 학자들이 선발되었다는 내용이었다. ‘유일한 한국인 수상자 조경현’이 중심에 들어 있는 것은 한국 신문의 기사이기 때문일 것이다. 어쨌든 내 놀라움은 컸다. 그간 열심히 노력하여 AI 분야[특히 딥러닝을 이용한 자연어 처리]의 ‘탁월한 연구’로 인정받아 온 것은 사실이고, 그 덕분일까. 세계적인 명문대학 NYU[뉴욕대학교]에서 불과 4년 만에 테뉴어십[종신교수 직위]을 받는 영광도 누린 바 있다. 그러나 세계적인 기업 삼성이 ‘AI 분야의 전도유망한 연구자들에게 주는 상’의 첫 수혜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친구들의 제보로 알게 된 것이 우선 어이없는 일이려니와, 무엇보다 불과 이틀 전의 통화에서도 부모에게 전혀 귀띔조차 하지 않은 녀석의 ‘무심함’은 대체 무어란 말인가.

 

단톡방 '공주사대 국어교육과 27회 동기회'

 

정신을 차리고, 친구들의 축하인사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 다음 여러 매체들에 실린 기사들을 검색해보고 나서야 그것이 매우 영광스러운 상임을 알 수 있었다. 어쨌든 점심 무렵 간신히 전화 연결이 된 녀석으로부터 대수롭지 않다는 듯한 답변을 받고서야 그동안 부모에게 한 마디의 귀띔도 없었던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다. 좀 쑥스러운 일이긴 하지만, 이 사실을 다음과 같이 페이스북에 올렸다.

 

<중앙일보> 2020년 11월 4일자 기사를 링크하고 포스팅한 글

 

나도 초년 교수 시절 몇 건의 상들[성산학술상/한국시조학술상/도남국문학상]을 받은 일이 있어서, 그 때의 기억을 떠올려 보았다. 사실은 그 때의 나도 그다지 흥분하지 않았었다. 솔직히 흥분보다는 오히려 부담이 컸다. 내가 상을 받을 만큼 ‘충분히 훌륭한가’에 대하여 자신이 없었고, ‘이런 기조를 얼마나 지속시킬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자신도 없었다. 지금 생각하면, 당시 내게 상을 안겨주셨던 학계의 어른들은 내가 ‘완성되었다’는 판단보다는 ‘약간의 싹이 보이니 좀 더 노력해보라’는 다그침의 뜻을 갖고 계셨을 것이다. 그런 깊은 속을 알지도 못하고, 으레 ‘상이란 완성된 자에게 주는 것’이라는 짧은 생각에 마냥 부담스러워 했던 것이 사실이다. 내 경우를 비추어 보니, 경현이의 반응도 충분히 납득할만하다고 생각되었다.

 

그러나 단순하게 생각하면, 상 받는 것처럼 기분 좋고 신나는 일이 어디에 있으랴. 작게는 한 집단의 발전을 이루는 데서, 크게는 문명의 진보와 고양을 꾀하는 데서 상이라는 제도가 발휘하는 힘이야말로 그 얼마나 큰가. 상을 받기 위해 일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일의 놀라운 진척이나 발전에서 동기부여의 힘이 절대적이고, 동기부여의 가장 큰 수단이 상이라는 사실은 동서고금이 다를 수 없고, 미래세라고 지금과 달라질 수 없다. 그래서 상은 많이 줄수록 좋고, 많이 받을수록 좋은 것이다. 아들이자 학계의 동료인 조경현 박사에게 진심어린 축하의 말을 보내고 싶은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2020. 11. 4.>

 

 

Posted by ki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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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2020. 11. 2. 09:14

 

<<한국문학과 예술>> 제35집을 발간했습니다. 하나의 학술지가 확고히 자리를 잡으려면 70~80호는 발간해야 한다고 보는데, 35집은 이른바 '꺾어지는 홋수'로서 안정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에 비로소 진입했음을 의미합니다. 초심(初心)을 유지하며 100호[집]를 훌쩍 넘긴 다수의 학술지들을 경이롭게 바라보며, 우리가 그런 학술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라도 매 순간 기본을 다질 필요가 있음을 절감합니다.

 '문학과 예술의 융합적 연구가 저희들이 지향하는 목표입니다만, 그게 말처럼 쉽지 않은 과제임을 항상 느낍니다. 무엇보다 제도적·재정적 지원이 지속되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지금 학계에서 각종 연구소와 학술단체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고는 있지만, 열악한 현실 때문에 내실을 기할 수 없는 것이 큰 문제이고, 우리 연구소 또한 거기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연구소에 '볕드는 날'이 도래하리라는 희망 아래 최선을 다하는 중입니다. 

 2006년 한국전통문예연구소로 출범했고, 그 후 한국문예연구소로 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로 개명해 오면서 우리의 지향점은 예술작품에서 문학과 예술의 행복한 결합 양상을 분석하여 논리화 시키는 일이었고, 앞으로도 그 지향점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실 근대 이전의 작품들 가운데는 문학과 예술의 융합체가 비일비재였고, 그런 작품들의 본질을 분석하기 위해서라도 잘 만들어진 도구가 절실한 것이 오늘날의 현실입니다. 그러나 아직 효율적인 분석도구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주소입니다. 앞으로 이런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라도 우리 모두 협업(協業)의 정신 아래 활발한 대화의 장을 마련해야 하리라 봅니다. <<한국문학과 예술>>은 그런 필요성에 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드문 학술지입니다.  

 앞으로 더 잘해 보겠습니다. 우리 학술지에 많은 관심 가져 주시고, 적극적인 지도와 편달 또한 아끼지 말아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20. 11. 2.

                  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   조규익 드림

 

               

**********

 

 

 <<한국문학과 예술>> 제35집

[‘풍자・오락・죽음: 소설적 담론의 세 양상’ 특집호]

 

 

목차

 

특집논문 : 풍자・오락・죽음: 소설적 담론의 세 양상

 

1. 윤준섭, 조선 후기 화훼류 우언 <리국각매문답(籬菊閣梅問答)> 연구

2. 배정상, 일인칭 시점 딱지본 대중소설 연구

3. 서신혜, 유영모의 죽음철학 시작점으로서의 소설 「귀남과 수남」

4. 박선애, 노년의 고독과 좋은 죽음에 관한 두 시선 - 김기창의 <모나코>와 한승원의 <피플붓다>를 중심으로

 

일반논문

 

5. 한경자, 최승희의 러시아 공연 작품 분석 : 1956~1957 공연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6. 김은혜, 문화예술교육의 맥락에서 인문정신문화와 무용교육의 융합적 접근 모색

7. 성영애, 연산군대(燕山君代) 여악(女樂) 확대정책의 전개양상

8. 임재욱, 새로 발견한 금보 <<南薰舊譜>>의 특징과 자료적 가치

9. 장경우, 강령탈춤 대본의 통시적 변이양상 연구

10. 정영문, <한양가>에 나타난 한양의 놀이문화 연구

11. 강정화, 이광수의 미술비평문 연구

12. 안용희, 자본의 광학과 루저 혁명가 이상

13. 이주미, 조선족 서신을 통해 본 조선족의 경계인 의식과 민족 정체 성 –문화대혁명 이후 한중 수교 전까지의 서신에 나타난 '아리랑'을 중심으로

14. 최미정, <<신대륙>> 여성수필의 공간과 젠더지리

15. 반재유, 경남일보의 삼강의일사 연구

16. 조규익, 고려 말 「신찬태묘악장(新撰太廟樂章)」 연구-텍스트 구성양상과 그 정치・문화적 의미

 

 

 

 

Posted by ki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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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2020. 2. 1. 23:44

선생님들께

 

그간 안녕들 하셨는지요?

'우한 폐렴'의 확산 양상이 심상치 않아,

일단 지난 번 보내드린 토요일(2020. 2. 8.)의 '공연 및 학술대회'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하였습니다.

지난 번 보내드린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시: 2020년 2월 8일(토) 오후 1시~6시

장소: 국가지정무형문화재 전수회관 풍류극장

 

그러나 저희들은 '우한 폐렴'에 무릎 꿇은 게 아닙니다.

놈이 무릎 꿇을 때까지 잠시 쉬어가려는 거지요.

 

부디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이 무지막지한 시간이 지난 뒤,

막 뒤에서 갈고 닦은 저희들의 솜씨를 다시 들고 나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20. 2. 1.

 

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 소장 조규익 올림

Posted by ki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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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2020. 1. 29. 17:16

 

<모시는 글>

신선의 음악과 춤, 노래 속에 멋진 ‘시간여행’을...

 

                                                                                    조규익(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 소장)

 

언제부턴가 우리에게는 별난 꿈이 있었습니다.

예술인들과 학인들이 가슴 가득 담고 있었으되 펼쳐 보이지 못한, 작지만 울림이 큰 꿈입니다. 악사들의 반주로 가공(歌工)과 무용수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무대. 그 무대 주변에 둘러앉은 학인들이 예인(藝人)들의 몸놀림과 또 다른 하나가 되는 경험을 통해 비로소 이지(理智)의 샘을 열고 도란도란 그들의 미학을 담론하는 자리. 세상 어디에 그보다 더 아름답고 성대한 공간이 있을까요. 지금까지 우리는 두 번의 멋진 무대를 만들었고, 이것들을 두 권의 책으로 엮어 낸 바 있습니다.

 

<지난 무대들>

“봉래의(鳳來儀): 세종의 꿈, 봉황의 춤사위 타고 하늘로 오르다!”[2013. 11. 21./국립국악원 우면당]

“동동(動動):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사랑의 염원이여!”[2018. 12. 1/국가지정문화재 전수회관 풍류극장]

 

<새 무대>

“보허자(步虛子): 허공을 즈려밟고 훨훨 나는 신선이여! 태평성세 유토피아 이루시는 제왕이여!”[2020. 2. 8./국가지정문화재 전수회관 풍류극장]

 

우리는 그동안 가꾸어 온 ‘꿈의 무대’를 이렇게 펼쳐 보여 왔고, 이번에도 그렇게 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이 앉으실 폭신한 좌석은 여러분을 모시고 그 옛날 고려∙조선시대의 궁중으로 날아갈 타임머신입니다. 좌석에 앉아 음악에 따라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임금의 장수를 축원한 보허(步虛)의 예술에 잠시 마음의 주파수를 맞추시면, 여러분은 그 옛날 진사왕(陳思王) 조식(曹植)이 어산(魚山)의 동아(東阿)에서 만난 ‘신선 예술’의 경지를 경험하시게 될 것입니다. 맑고 심원하며 굳세고 밝은 그 소리와 춤사위를 통해 허공을 날아다니는 신선들을 만나시게 될 것입니다. 그들과의 그런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되돌아온 현실의 공간에서 우리는 다시 씩씩하고 치밀한 논조로 새롭고 아름다운 경험들을 담론하게 될 것입니다.

 

원래 보허성(步虛聲)이나 보허자(步虛子)는 중국에서 발생한 도교음악이었고, 그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며 보허사(步虛詞)를 불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유교적 패러다임으로 변용했고, 중세적 보편성의 바탕으로 녹여내는 지혜를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옛날 사람들은 임금이 앉아있는 궁중을 현실 속에 자리 잡은 ‘선계(仙界)’라 여겼습니다. ‘상선(上仙)’인 임금의 불로장생은 당위(當爲)에 속하는 일이었지만, ‘보허 예술’에 담아낸 만백성의 염원으로 그것은 더욱 확실해질 수 있다고 믿었던 것입니다.

이 자리에 모시는 여러분이 바로 임금님들이십니다. 우리 예술의 헌상 대상이 바로 임금이신 여러분들입니다. 여러 가지로 바쁘시겠지만, 잠시 이곳에 오셔서 저희와 함께 멋진 ‘시간여행자’가 되어보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2020. 02.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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