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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0.16 <<한국문학과 예술>> 6집 발간!!!
- 2010.05.23 한국 '아리랑 學'의 오늘과 내일-한국문예연구소 2010년 봄 학술대회에 여러분을 모십니다!
- 2009.09.30 김정석 선생, 한국문예연구 학술총서 11 <<김수영과 아비투스>>(인터북스, 2009) 출간!!!
한국문예연구소 2010년 봄 학술대회
“한국 ‘아리랑學’의 오늘과 내일”
1. 학술대회 취지
아리랑은 민족의 노래라는 위상만큼이나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코리아(Korea)'를 상징하는 노래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오랜 역사 속에서 아리랑은 지속과 변이의 과정을 통해 수많은 각 편[version]이 존재하며 단순한 노래라는 차원을 넘어 문학, 예술, 공연, 방송물, 축제, 문화콘텐츠 등을 비롯한 다양한 방면으로 외연이 확장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을 보면, 아리랑이라는 가장 기본적이고도 단순한 뜻조차 모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술적 측면에서는 학문적 체계화에 대한 필요성이 점증되고 있다. 한국문예연구소[소장, 조규익 교수]에서는 한민족이면 누구나 아는 아리랑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난 2년 간 학문적 체계화를 위한 연구를 계속해왔다. 그 결과 아리랑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분야별 전문가를 초청하여 지금까지 연구한 아리랑의 실체를 밝히고자 한다. 아울러 금번 토론의 장을 통하여 ‘아리랑學’의 중심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하려고 한다. 이는 정부를 포함한 어떤 연구기관이나 단체도 시도해본 적이 없는 ‘아리랑學’ 연구의 획기적인 사건이라 할 것이다.
정부에서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여 "아리랑 세계화 프로젝트"를 문화체육관광부 주도로 하고 있으나,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본 연구소의 금번 행사를 통해 정부기관과의 공동연구나 사업화 추진 등에서도 당당한 리더십을 갖게 될 것이다.
2. 학술대회 내용
▪일시: 2010. 6. 4(금) 13:00-18:00
▪장소: 숭실대학교 형남공학관 115호
순서
1. 아리랑 연구사 발표: 조용호(숭실대) 토론: 신현규(중앙대)
2. 아리랑 텍스트의 지속과 변이과정 발표: 장유정(단국대) 토론: 정영문(숭실대)
3. 현대 대중예술의 아리랑 수용양상 발표: 김동권(용인 송담대) 토론: 백로라(숭실대)
4. 현대문학의 아리랑 수용양상 발표: 박경수(부산 외국어대) 토론: 엄경희(숭실대)
5. 북한의 아리랑 축제와 민족예술의 가능성 발표: 전영선(한양대)토론: 이경수(민족21)
6. 해외 한인들의 아리랑과 민족의식 발표: 김보희(한양대) 토론: 안상경(충북대)
7. ‘대중가요’ 아리랑의 1945년 이전 동아시아 전파 양상
발표: 이준희(한국학중앙연구원) 토론: 이성훈(숭실대)
8. 아리랑의 문화 콘텐츠화, 그 가능성과 바람직한 방향
발표: 이창식(세명대) 토론: 김정석(서강대)
9. 종합토론 좌장: 조규익(숭실대)
한국문예연구소 학술총서 11 『김수영과 아비투스』(인터북스, 2009) 출간!!!
이 책은 김수영이라는 한 시인이 가진 아비투스와 그 아비투스의 발현이 어떻게 형성되고 또 재생산되고 있는지를 알아봄으로써 사회적 구조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인간의 자유를 향한 갈망을 되새겨 보는 작업을 담으려 했다. 더러는 비판적 논조가 강한 탓에 이 책은 김수영이라는 한 시인에 대한 폄훼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는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그 비판적 논조는 분명 김수영에게만 국한되어 적용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김수영인가 하는 의문은 김수영만이 가지고 있는 창조적 원동력의 힘을 재차 생각해보면 풀릴 것이다. 다른 시인들과는 달리 그는 자기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스스로를 세계의 반성에 대한 범주에서 제외시키지 않고 있으며 그것을 원동력으로 해서 진정한 자유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강인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시들은 신랄하게 자신의 생활과 의식을 폭로해 보여주는 것에서 시작해서 그를 기점삼아 더 넓은 영역에까지 비판적인 시각을 적용해 나간다. 그것이 바로 그가 시를 쓰는 힘이 되고 끝까지 비판적 의식을 놓지 않게 만드는 거름이 되고 있는 것이다.
김수영은 끊임없이 시론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면서 시와 현실이 떨어질 수 없는 것임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에 대한 연구는 시와 산문을 아우르는 동시적인 것이어야 한다. “권력의 지배로부터 완전히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사회 내부에 편재해 있는 미세한 권력의 그물망을 돌파해 가야만 한다”는 신념이 있다고 해서 비판의 대상이 되는 핵심부를 해체하기 위해 그 대상이 지배하는 세계로 들어가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체계를 폭로하기 위해 체계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체계에 소속되기 때문”이다. 예술 또는 문학이 철학이나 과학과 같이 계속해서 진화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각각의 장(場)들에서와 마찬가지로 신참자들이 그 “장(場) 속에 설정된 질서를, 게임에 내적인 게임 규칙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일 뿐이다. 옹호하거나 비판하거나에 관계없이 김수영에 대한 수많은 논의들은 아직도 그러한 사실에 대한 고려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그의 작품이나 산문들 표면에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는 남성 중심적 의식을 쉽사리 비판할 수 없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이 책은 시와 산문의 전반에 걸쳐 왕성하게 작용하고 있는 남성 중심적 의식의 측면을 함께 살펴봄으로써 그동안의 연구들과는 달리 존경심과 경외감의 대상이 되는 그의 치열한 반성적 태도 속에 담긴 남성적 측면을 조명해 보고, 수많은 찬사들로 인해 가려져버릴 수도 있는 그의 강압적이고 고지식한 남성적 가치관을 일부 드러낼 수 있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인터북스 간, 1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