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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6.16 숭실대학교 한국문예연구소 학술총서들 가운데 두 건이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에 선정!!
- 2009.05.22 『홍길동전』의 베트남어 번역판이 한국문예연구소 문예총서 1로 출간되었습니다! 2
- 2009.03.31 조규익의 캠퍼스 단상집 <<어느 인문학도의 세상읽기>> 출간 2
- 2009.01.02 한국문예연구소 학술총서 6 : 오정혜 박사의 <<중국 조선족 시문학 연구>> 발간!
『홍길동전』의 베트남어 번역판이 한국문예연구소 문예총서 1로 출간되었습니다. 완판본『홍길동전』의 베트남어 번역판이 한국문예연구소 문예총서 1로 출간되었다. 허균(1569~1618)이 지은 『홍길동전』은 『춘향전』과 더불어 현재까지도 가장 대중적 인기도가 높은 고대소설이다. 서자로 태어난 홍길동이 사회적인 천대와 제약에 반발하여 집을 뛰쳐나와 도적의 우두머리가 된 후, 전국을 무대로 의적활동을 벌임으로써 지배층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해외로 나가 한나라를 친 후 왕이 되어 그 나라를 이상국으로 만든다는 것이 그 줄거리다. 사건은 크게 보아 가정에서 자객을 죽이고 가출하는 사건, 나라 안에서 의적행위를 벌이는 사건, 그리고 해외에 나가 이상국을 건설하는 사건 등 전 후 세 개의 큰 단락으로 짜여 있다. 사건이 진행될수록 주인공의 활동무대가 넓어지고, 세력이 커지며, 신분이 상승되는 등 단계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번역자는 현재 베트남 달랏대학의 한국어 교수로 있는 응웬응옥 꿰(元玉桂) 선생이다. 이 책은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연구자나 독자들에게 모두 유용하게 읽힐 수 있으며, 특히 한국에 와 있는 베트남인들이 한국의 고전문학을 접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한편 한국문예연구소에서는 학술총서와 문예총서를 발간하는데, 학술총서는 현재 9권이 출간되었고, 홍길동전』을 필두로 문예총서도 속속 출간될 예정이다. 도서출판 인터북스, 2009, 값 14,000원.
그동안 발표한 칼럼과 단상들 가운데 상당 부분을 추려 『어느 인문학도의 세상 읽기』(인터북스 간행)라는 제목의 책을 펴냈습니다. 저는 그간 한국 고전문학과 해외한인문예 등에 관한 다수의 논문과 저서들을 출간해오면서 틈틈이 세상사에 대한 짧은 글들을 발표하기도 했는데, 몇 편을 제외한 이 글들 대부분은 새 정부가 출범하기 이전 시기의 것들입니다.
네 부분(1부 : 대학, 교수, 교육, 그리고 인문학/ 2부 : 굴곡진 세상의 맥락 읽기/ 3부 : 내가 읽은 내 마음/ 4부 : 훔쳐 읽은 남의 마음)으로 이루어진 이 책에는 총 88편(1부 : 37편, 2부 : 20편, 3부 : 22편, 4부 : 9편)의 글들이 실려 있습니다. 1부는 주로 대학과 교육, 혹은 인문학을 중심으로 하는 학문에 관한 내용을 주로 하는 글들이고, 2부는 주로 대학 안팎의 지식사회를 배경으로 하는 글들이며, 3부는 생활주변에서 일어나는 자잘한 단상들입니다. 4부는 세계 각지로 여행을 하면서 얻은 글들 가운데 한 부분입니다.
저는 대학의 현실에 대하여 날카로운 비판의 메스를 가하기도 하고, 생활 주변에서 부딪치는 갖가지 사상(事象)들을 인간적인 눈으로 바라보기도 했는데, 어떻게들 보실지 약간 걱정입니다. 특히 대학이나 인문학에 대한 비판적 진단을 나름대로 내려보았는데요. 어쩌면 저 자신의 현실적이면서도 이상적인 안목이 나름대로 융합되어 있다고나 할까요? 다음은 각 부분에 실려 있는 글들의 제목이다.
1부 : 대학, 교수, 교육, 그리고 인문학
대학의 꿈과 현실/대학교육은 상품이 아닙니다/대학평가와 메이저 대학들/외국인 교수 영입의 전제/대학의 양식, 대학인의 양심/병든 대학과 아마추어리즘/BK21과 대학사회/우리 지식사회의 천박성/학문적 담론의 시대를 지향하며/인문학의 현실과 지향/우리말과 글로 학문하기/논문대필과 교육개방/학술출판과 정보공유/지식사회의 한탕주의/표절에 흔들리는 지식사회/‘가짜박사’ 부추기는 사회/지식인들의 선진국 콤플렉스/대학교수와 국민의식/교수 임용비리와 우리 사회의 연줄문화/교수와 조교/대학교수와 선비정신/교수의 고통/메이저 대학들부터 스스로 문을 열라/대학사회와 혈통의식/죽은 선비의 사회/‘변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그리움/전통사회의 파수꾼/영어강의와 학문의 자립성/기말고사 성적평가를 마치고/수능성적ㆍ석차 공개와 대학 신입생 선발 전환의 시대적 요구/국민수탈의 교육산업/부교재 리베이트와 착취 형 교육구조/석학(碩學)이 돈 몇 푼으로 만들어지나/‘인문한국’이나 로스쿨이나.../지방대학의 아픔/살짝 맛본 미국의 대학
2부 : 굴곡진 세상의 맥락 읽기
<용비어천가>를 모독하기 말라/국정의 난맥과 이념의 부재/대토지 소유자들의 나라/대선 주자들, 담론의 격을 높여라/땅에 떨어진 이도(吏道)/제스처의 나라 대한민국/‘미네르바’가 가르쳐 준 것/빼앗긴 고문서, 우리의 부끄러움/중화주의, 그 걸러지지 않는 역사의 노폐물/민족적 자존심/민족자존의 정도를 고수하라/빨치산스크에서 만난 고려인/재미한인들과 문학/실미도/문화 제국주의/책 사랑, 나라 사랑/책 이야기/역사의 진화는 완성되었는가/죽음을 모르는 자, 삶을 논하지 말라/내 인생의 책 한 권
3부 : 내가 읽은 내 마음
스승의 날 유감/가을밤, 곰보 스크린, 그리고 가족/공공장소의 유실수들/공부하러 집 떠나는 아들을 보며/나이를 먹는다는 것/늙음의 미학/단옷날/육안(肉眼)을 넘어 심안(心眼)으로/말이 많아 탈도 많은 세상/망둥이의 추억/태안의 절망, 그리고 작은 희망/모정/부정(父情)/버리고 떠나기/소 이야기/원앙소리/영안실에서/촌놈/버려진 아가들, 거두어진 아가들/신화서점화장실에서 만난 중국소년/눈 내린 산길을 걸어서 출근하며/월드컵과 문화, 그리고 종로서적
4부 : 훔쳐 읽은 남의 마음
내 등짝에 죽비를 내려친 유럽/데쓰밸리(Death valley), 그 영원한 삶을 잉태한 죽음이여!/북경에서 만난 천주교/대만에서 만난 무덤들/못 말리는 한국인의 낙서벽(落書癖)/베트남에 사랑의 씨앗을 뿌리고/경박호에 잠긴 발해 역사/조선 통신사와 함께 한 ‘사행 길 1만리’/마왕퇴(馬王堆)의 무덤 속에 잠자고 있는 여인이여!
2009. 3. 30. 도서출판 인터북스 출간. 값 15,000원
한국문예연구소 학술총서 6 발간!
한국문예연구소 학술총서 6 발간!
오정혜 박사의 『중국조선족 시문학 연구』(인터북스, 2008. 12. 20.)가 한국문예연구소 학술총서 6으로 발간되었다. 중국에는 현재 200만에 가까운 조선인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4세까지 출생하여 조선족이라는 이름으로 활약하고 있다. 중국의 조선족이 다른 지역의 한인들과 구별되는 것은 다음의 이유들 때문이다.
첫째,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이 가장 견고하게 남아있다. 이민 2세나 3세들이 대부분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고, 문인들의 작품 활동도 대부분 한국어로 이루어지고 있다.
둘째, 조선족 문학은 중국 내에서 소수민족 문학으로서의 위상이 당당하며 그 입지가 굳다.
셋째, 조선족 문학은 형식과 내용 면에서 독특한 이민문학으로서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나 아직 집중적인 연구가 없었다.
넷째, 그나마 있는 기존 조선족 문학 연구는 주로 중국문학사 중심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중국문학과 관련한 양상은 두드러지나 한국문학과의 관련은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가 없었다.
이상과 같은 현실적 여건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이 이 책이다. 이 책은 3부로 꾸며졌는데, 1부(“중국 조선족 시 연구”)에서는 시간적 공간적 차원의 시 의식을 분석했고, 2부(“서사시 『고향사람들』속에 나타난 리욱의 시의식”)에서는 시인 리욱의 시를 중심으로 “이중 층위의 인물 구성에 따른 역할”, “‘고향사람들’ 속에 나타난 리욱의 시의식” 등을 분석함으로써 한국인의 디아스포라를 해명했다. 3부(“『잊을 수 없는 녀인들』에 담긴 욕망의 양상”)에서는 욕망의 구조와 의식의 양상을 중심으로 주선우의 작품들을 분석했다.
책의 말미에는 『고향사람들』과 『잊을 수 없는 녀인들』을 자료로 들어 놓았다.
상당수의 중국 조선족들이 국내로 들어와 각종 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요즈음, 이 책은 민족적 동질성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인터북스 간, 값 1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