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고려시인 이 스따니슬라브가 그려낸 디아스포라의 서정
일시 : 2010. 9. 10. 15:00~
장소 : 숭실대학교 법학관 309호
주최 : 숭실대학교 한국문예연구소
모시는 글
지구촌의 구석구석
별처럼 반짝이는 동포 문인들이
우리의 정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얼마 전 우리 연구소는
카자흐스탄의 초원에서 그 별들 가운데 하나를 찾아냈고,
그의 시집 『모쁘르 마을에 대한 추억』을 ‘문예총서 5’로
펴냈습니다.
半百의 나이에
할아버지 나라를 찾아온 그 시인을
우리 연구소로 모셨습니다.
바쁘시겠지만 오셔서
해외 동포의 마음자리를
확인해 주셨으면 합니다.
2010. 9. 6.
한국문예연구소장 조규익 드림
이 스따니슬라브 약력
1959년 카자흐스탄 북부 아크몰라(현 수도 아스타나)에서 태어났다. 그 후 고려인 집성촌 모쁘르 마을에서 자랐으며, 1981년 알마틔 공업대학을 졸업했다. 시집 『이랑』(1995년, 러시아어), 『재 속에서는 간혹 별들이 노란색을 띤다』(1997년, 한국어), 『한 줌의 빛』(2003년, 러시아어), 『모쁘르 마을에 대한 추억』(2010, 한국어/한국문예연구소 문예총서 5) 등을 펴내 카자흐스탄과 러시아 문단에서 호평을 받았다. 그의 시편들은 2008년 『현대 러시아 해외 20인 사화집』에 선정되어 실리기도 했다. 최근에는 한국의 『중세 한시집』과 고은 시인의 시집 『만인보』를 러시아어로 번역하여 러시아어권의 문단에 널리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