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25일. 타고난 반공주의자(?) 백규의 출현을 알고나 있었던 것일까. 모스크바의 하늘은 잔뜩 흐려 있었다. 6·25의 원흉 구소련은 러시아로 이름을 바꾼 채 목하(目下) 자본주의의 실험을 펼치고 있는 중인데, 백규 일행은 그 심장부 모스크바에서 과거를 발판으로 미래의 가능성을 탐지하고자 이리저리 뛰고 있었다.

***

오전엔 전쟁기념관을 찾아 러시아의 오늘을 있게 한 역사의 질곡들과 만났고, 오후에는 트레챠코프 미술관을 찾아 러시아 미술의 진수를 확인했다. 그리고 저녁에 ‘최후의 고려인’ 정상진 선생과 열망하던 만남을 갖게 되었다. 6·25날에 그 전쟁의 한 당사자였던 인물을 만나게 된 것은 한민족의 일원으로서 쉽게 말할 수 없는 ‘역사의 아이러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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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택에서 정상진 선생과 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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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살고 있는 따님과 정선생, 그리고 사위>

모스크바 외곽의 울리쨔에 있는 그 분의 아파트로 찾아간 시각이 오후 5시쯤. 함께 살고 있는 사위가 문을 열어주었다. 우리는 반색을 하며 맞아주시는 선생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민족, 이념, 문학을 중심으로 살아온 이야기와 살아갈 이야기들이 그 중심이었다. 그리고 그 핵심은 고려인들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거울삼아 한민족 공동체가 꾸려나가야 할 미래였다.

***

북한의 문화선전성 차관을 지냈고, 6·25에 참전했던 그 분이 김일성으로부터 숙청을 당하여 소련으로 귀환한 뒤, 카자흐스탄 인으로 살아온 세월은 우리 민족의 디아스포라를 몸으로 보여준 사례였다. 사실 그는 2세 고려인으로서 고려 말을 구사할 수 있는 최후의 1인으로 남아있는 셈이었다. 그래서 그런가. 20여 년 간 수십 차례 한국을 왕래하며 한국의 지식인들과 교유해오고 있는 선생임에도 당신의 거처로 찾아온 한국의 교수들에게 하실 말씀이 많은 듯 했다. ‘공산치하에서 살아본 사람은 결코 공산주의자가 될 수 없다’는 그 분의 말씀은 역으로 공산주의를 경험해보지 못한 우리 사회의 이른바 ‘관념적·이상적 공산주의자들’에 대한 경고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다.

‘그대들을 만난 오늘이 내 명절이야!’를 반복하시는 90 노구의 지식인으로부터 비로소 ‘탈이념의 민족혼’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그 정수를 얻어들을 수 있었다. 고려 말을 하는 고려인들은 모두 사라졌지만, 고려 정신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바로 지금부터 고민해야한다는 말씀은 큰 울림으로 전해져 왔다.

그것만이 아니었다. 꿈을 키우기 위해 북으로 왔다가 시련을 당한 많은 문인, 예술인들의 삶을 통해 그 체제가 갖고 있던 허위와 기만, 그리고 역사의 아이러니를 고발하고자 하는 의지 또한 읽을 수 있었다. 그러면서 선생은 대한민국에서 누리는 무한한 자유와 민주의 즐거움을 부러워하며, 그것만큼은 소중하게 지켜주기를 소망했다.

***

선생은 2005년에 펴낸 <<아무르 만에서 부르는 백조의 노래>>를 통해 해방공간과 6·25, 대규모 숙청사건에 이르는 북한사회의 이면사를 보여준 바 있다. 선생은 조만간 그 책의 수정·보완판을 내고자 한다 했다. 매우 절제된 구술을 통해 이미 보여준 그 시절의 이면사에 덧붙이고 싶은 말들이 많은 것일까. 아마 ‘덧붙임’ 자체도 극도의 절제를 벗어나지 못할 것임은 ‘정확하지 않은 말’은 모두 잘라버리는 선생의 결벽증으로 미루어 피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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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소(老少) 간에 왕래하는 정담은 좀처럼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가슴을 훑어 내리는 보드카의 주향(酒香)만이 지성의 칼날을 더욱 날카롭게 벼리는 백야(白夜)의 한밤이었다.

2009.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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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민간노래들의 한국어 번역서 『베트남의 민간노래』(숭실대 한국문예연구소 문예총서 2)출간!

연합뉴스 관련기사 클릭

숭실대 국어국문학과의 조규익 교수와 베트남 달랏대학 한국어과의 응웬 응옥 꿰 교수는 베트남의 민간노래들을 편집번역하여『베트남의 민간노래』라는 책을 펴냈다. 특히 노래 내용과 관련되는 베트남의 생활상을 찍은 사진들을 곁들이고 고유명사나 어려운 말들에 주석까지 붙임으로써 책의 사실성과 가독성(可讀性)을 드높인 점이 두드러진다. 이 책은 베트남에서 2007년에 출판된 응옥 란 씨의 『베트남 가요선』에 실린 노래들의 한 부분을 번역한 것인데, 역자들은 노랫말의 내용에 따라 크게 ‘사람-풍습’, ‘일-노동-문화’ 등 두 부분으로 나누었다. 전자에는 58 작품이 후자에는 103작품의 노래들이 각각 실려 있다.

 

베트남은 유교문화를 바탕으로 하며, 미작문화권(米作文化圈)에 속해 있는 점이나 한자문화권에 속해 있는 점이 우리나라와 같다. 일상생활이나 삶에 대한 의식의 상당부분이 우리와 겹치게 된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근대 이전에는 중국을 매개로 베트남과 우리는 교류를 해왔으며, 최근 베트남 전쟁에 참여함으로써 양국은 뗄 수 없는 관계로 이어지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오늘 날 베트남의 젊은 여성들이 우리나라에 건너와 많은 남성들과 결혼함으로써 역사상 유례(類例) 없는 이른바 ‘다문화 가정’의 주체로 부상했으며, 많은 수의 젊은 남성들 또한 유학생이나 근로자의 신분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와 활동하고 있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베트남에도 전통적으로 노래문화의 유산이 많다. 노래란 ‘정신적인 음식’이라 할 만큼 베트남 사람들에게 삶과 노래는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 특히 농촌사람들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노래를 불렀다. 농부들이 농사일을 하면서, 어머니가 아가를 재우면서, 매년 봄 마을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축제를 벌이면서, 젊은 남녀들이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전할 때는 반드시 노래를 활용했다. 베트남 사람들은 노동가요, 풍속가요, 문화가요 등등 어떤 내용이나 주제도 노래로 소화시킬 만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이 책의 앞 쪽에는 ‘사람과 풍습’에 관한 노래들이 실려 있다. 이 노래들에는 베트남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다양한 축제의 분위기가 녹아 있다. 베트남 사람들에게 매년 음력 설날 후 3월까지는 축제의 계절이다. 전국의 유명한 지역이나 절들은 베트남 전통 문화 축제들이 열리던 현장이었다. 그런 점은 다음과 같은 노래에 잘 나타나 있다.

 

칠일날은 캄 축제, 팔일날은 저우 축제
구일날엔 어디 있든 저옹 축제에 돌아와요

 

저우절과 림 축제가 있는 박닌성은 리 왕조의 고도(古都)였다. 박닌성에서 벌어지는 캄 축제, 저우 축제, 저옹 축제 등은 베트남 전역의 축제들 가운데 대표적인 것들이다.

 

이 책의 후반에는 일과 노동, 농업문화에 대한 노래들이 실려 있다. 이 노래들에는 직업이나 일에 관한 옛날 베트남 사람들의 관점과 노동의 경험 등이 잘 형상화 되어 있다. 옛날의 베트남 사회에도 조선과 같이 ‘사-농-공-상’ 등 네 계층이 있었으며, 평민들에게는 농업이 무엇보다 우선이었다. 그 점은 다음과 같은 노래에 잘 나타나 있다.

 

사(士), 농(農), 공(工), 상(商)
첫째는 사, 둘째는 농이며
쌀이 없어 돌아갈 땐
첫째는 농, 둘째는 사이라네.

 

당시 농업은 평민들을 먹여 살린 유일한 산업이었으며, 그들에게 풍요로운 삶을 보장하던 유일한 방책이기도 했다.

 

이 책은 한국의 독자들이나 연구자들로 하여금 베트남의 가요를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된 첫 단계 작업의 결과다. 앞으로도 새로운 내용과 형식의 노래들을 광범하게 번역함으로써 두 나라 사람들이 서로의 생활감정과 문화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뜻 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한다.

 

인터북스 , 2009. 값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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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봄을 맞은 휴일 한낮의 숭실대학교 캠퍼스>


축제가 사라진 캠퍼스

                                                                            조규익

봄꽃이 한 차례 훑고 지나갔으니 대학가에선 축제들이 펼쳐질 것이다. 그러나 근래 들어 제대로 된 축제는 간 곳 없고 놀이판만 질펀하게 벌어진다. 대학 바깥의 놀이판에서 흔히 목격되는 꼴불견들이 언제부턴가 축제의 탈을 쓴 채 대학가에 뚫고 들어와 낭만을 질식시키는 요즈음이다. 물 좋고 공기 좋은 계곡에 평상을 깔고 앉아 흥겨운 ‘뽕짝’소리와 알코올 기운에 흔들거리는 바깥세상 놀이판과 흡사한 포맷의 난장들을 캠퍼스에서 목격하기가 어렵지 않다. 비싼 전파를 아낌없이 써버리는 연예인들의 오락프로가 축제라는 미명으로 대학가에 발을 붙인지도 오래다.

 학술제, 예술제, 문학제, 대동제 등등 대학가 축제의 빛나는 이벤트들은 언제부턴가 70년대 학번들의 기억 속에나 가물가물 남아 있을 뿐이다. 공동체의 단합을 추구하거나 종교를 유지하기 위해 구성원들에게 주기적으로 정보를 주입하고 환기시키던 행사가 축제(festival)의 원류다. 세월이 흘러 본질에 변화가 생긴 건 어쩔 수 없겠지만, 그렇다고 축제가 갖는 상징성마저 사라지도록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된다. 그러한 본질이 사라질 경우 그것들은 그냥 ‘난장판’이거나 의미 없는 ‘시간 죽이기’에 불과할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축제의 나라’라고 부를 만큼 우리나라엔 축제가 지천이다. 그러나 아무리 좋게 보아도 본질을 생각하고 신중하게 만들어진 축제는 거의 없다. 오늘날 축제를 기획하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축제가 끊임없이 후손들에게 이어져 역사성을 지닌 문화적 자산이 되게 해야 한다는 사명감은 없는 듯하다. 축제의 본질보다는 효과적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여 수입이나 올려보려는 상업적 계산이 그들의 마음에 그득할 뿐이다. 축제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마음속에 불편했던 기억과 짜증만 잔뜩 남는 것도 그 때문이다.

 한때 우리에게도 대학들이 사회의 축제문화를 주도하던 시절은 있었다. 특색 있는 대학의 축제들이 매스컴의 주목을 받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사회인들은 대학의 문화나 행사들에 관심을 갖기도 했다. 그 기회를 잘만 활용했다면, 대학인들은 오늘날까지 사회를 주도할 문화 생산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대학이 자율성을 상실하면서부터 사회와의 바람직한 관계는 역전되기 시작했다. 대학을 묶어 놓으니 대학인들의 창조적 역량은 질식 상태에 이르게 되었고, 그렇게 대학이 죽어가는 동안 사회는 걷잡을 수 없이 앞으로 달려 나갔다.

 차분하게 앞 뒤 옆을 분간하며 스스로의 내면을 돌아볼 수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해지는 것이 문화운동이며 정신운동이다. 뚜렷한 지향 없이 질주하는 사회를 차분하게 붙들어 앉힐 수 있는 효과적인 제동장치가 바로 문화운동이다. TV와 인터넷 등 대중매체들은 이들의 다급한 수요를 충족시키는데 급급하여 건전한 문화운동을 주도할 리더십을 상실하고 말았다. 대중매체들은 오히려 순간적인 향락과 소비를 부추겼고, 사회의 문화의식을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밑바닥까지 끌어 내렸다. 그들이 쉬지 않고 쏟아내는 오락성 프로들은 자라나는 세대들을 일찍부터 오염시켰고, 대학에 들어온 그들은 그런 풍조를 즐기고 대물림하는 전사로 자임하게 되었다. 이처럼 세속적인 놀이문화가 대학에 역류된 것은 대학이 더 이상 문화 창조의 현장으로 기능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축제도 학생들을 위한 교육의 소중한 기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수들이나 대학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올바른 방향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은 그들 자신이 축제에 대한 철학이나 기본인식을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금 보고 배울 만한 대학축제의 모델은 어디에도 남아있지 않다. 대학에서 배운 것을 건전한 놀이문화로 승화시켜야 대학축제의 이상은 실현된다. ‘대학축제’라는 대전제를 잊지 만 않는다면, 진지성⋅다양성⋅낭만성이 융합된 프로그램들은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다.

 대학생들을 무한한 가능태로 키워내려면 올바른 축제를 부활시켜 한다. 캠퍼스에 건전한 축제문화가 살아야 공동체로서의 대학 정신이 살아날 수 있고, 대학의 정신이 살아나야 인재들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키울 수 있다. 새로운 세대가 축제를 통해 호연지기(浩然之氣)를 기를 수 없다면, 대학의 의미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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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전』의 베트남어 번역판이 한국문예연구소 문예총서 1로 출간되었습니다. 완판본『홍길동전』의 베트남어 번역판이 한국문예연구소 문예총서 1로 출간되었다. 허균(1569~1618)이 지은 『홍길동전』은 『춘향전』과 더불어 현재까지도 가장 대중적 인기도가 높은 고대소설이다. 서자로 태어난 홍길동이 사회적인 천대와 제약에 반발하여 집을 뛰쳐나와 도적의 우두머리가 된 후, 전국을 무대로 의적활동을 벌임으로써 지배층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해외로 나가 한나라를 친 후 왕이 되어 그 나라를 이상국으로 만든다는 것이 그 줄거리다. 사건은 크게 보아 가정에서 자객을 죽이고 가출하는 사건, 나라 안에서 의적행위를 벌이는 사건, 그리고 해외에 나가 이상국을 건설하는 사건 등 전 후 세 개의 큰 단락으로 짜여 있다. 사건이 진행될수록 주인공의 활동무대가 넓어지고, 세력이 커지며, 신분이 상승되는 등 단계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번역자는 현재 베트남 달랏대학의 한국어 교수로 있는 응웬응옥 꿰(元玉桂) 선생이다. 이 책은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연구자나 독자들에게 모두 유용하게 읽힐 수 있으며, 특히 한국에 와 있는 베트남인들이 한국의 고전문학을 접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한편 한국문예연구소에서는 학술총서와 문예총서를 발간하는데, 학술총서는 현재 9권이 출간되었고, 홍길동전』을 필두로 문예총서도 속속 출간될 예정이다. 도서출판 인터북스, 2009, 값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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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5/27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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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ㅠ.ㅜ..... 저두 베트남 사람이요~ 한국에는 1년 살았어요.... 베트남어가 이저버리다~ㅠ.ㅜ.... 엄마 미안해 ~ 동생 미안해~ .... 그리고 내 아빠는 한국 사람이요~ ㅋㅋ~
  2. 2009/05/27 21:18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우리 베트남 사람이..... 정말 멋있어요~ 한번 만나 봐요~!^^~!

제52회 전국 국어국문학 학술대회

20세기 한국의 언어·문학·문화

일시 : 2009년 5월 29일(금)~30일(토)
장소 : 경희대학교 중앙도서관 시청각실, 오비스홀
주최 : 국어국문학회, 판소리학회
후원 : 한국학술진흥재단, 하서학술재단, 경희대학교

****************************************
*첫째 날 | 2009년 5월 29일 금요일 | 경희대학교 중앙도서관 시청각실

10:00~10:30  등록

10:30~11:00  개회식    
사회 : 안영훈(경희대, 국어국문학회 총무이사)
개회사 : 김진영(경희대, 국어국문학회 대표이사)
환영사 : 조인원(경희대학교 총장)
인사말 : 최동현(판소리학회장)

<기 조 발 표> 사회: 안영훈(경희대, 국어국문학회 총무이사)
11:00~11:40
20세기 한국의 언어․문학․문화 /홍윤표(前연세대)

11:40~13:00    점 심 시 간

<기 획 발 표> 좌장 : 정우영(동국대), 윤여탁(서울대)

13:00~13:30
20세기 국어 문법의 형성과 변천
발표 | 홍종선(고려대)
토론 | 민현식(서울대)

13:30~14:00
20세기의 국어 어휘와 어휘연구
발표 | 임지룡(경북대)  
토론 | 조일영(교원대)

14:00~14:30
휴 식

14:30~15:00
한국 현대문학과 모더니티 문제
발표 | 권영민(서울대)  
토론 | 김종회(경희대)

15:00~15:30
판소리의 20세기적 변모 양상과 지향
발표 | 정병헌(숙명여대)  
토론 | 최동현(군산대)

15:30~16:00
휴 식

16:00~16:30
해외 한인문학의 존재와 당위
발표 | 조규익(숭실대)  
토론 | 이정숙(한성대)

16:30~17:00
21세기에서 바라본 20세기 한국 근대문화의 특성
발표 | 최혜실(경희대)  
토론 | 김영순(인하대)

17:00~17:30
휴 식

17:30~
정기 총회                                
축하 공연 : 판소리연창  (연창 김미선, 고수 박명언)
만 찬

*둘째 날 | 2009년 5월 30일 토요일 | 경희대학교 오비스홀

-제 1분과 : 국어학 (오비스홀 202호) 좌장 | 최상진(경희대)

10:00~10:30
발표1 텍스트 중심 문법 평가 연구                  
발표 | 주세형(서강대)
토론 | 호정은(경희대)

10:30~11:00
발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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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예연구소 학술총서 9 출간!

문숙희, 『고려말 조선초 시가와 음악형식』(학고방, 2009)  

한국문예연구소에서는 학술총서 9로 문숙희 교수의 『고려말 조선초 시가와 음악형식』을 펴냈다. 그동안 한국 전통음악에서 형식은 소홀히 다루어져 왔다. 심지어 우리 전통사회의 음악적 사고에 형식의 개념이 없었을 것으로 추측되기도 하였다. 이것은 고문헌이나 악보에 형식에 대한 자료가 별로 없고, 남아 있는 몇 개의 형식 용어도 그 의미가 분명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또 우리 전통음악에는 선율단위의 시작과 끝이 분명하지 않는 일부 악곡들-영산회상, 낙양춘, 보허자 계통의 악곡 등-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형식을 찾는데 결정적인 ‘종지형’이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것에 기인된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전통음악에도 서양음악과 같이 특정한 음악형식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고, 이 책은 그것을 밝혀냈다. 고악보 속에 잠자고 있는 고려말 조선초의 악곡들에는 뚜렷한 성격을 가진 다섯 가지의 음악형식-서경별곡류 형식, 진작류 형식, 봉황음류 형식, 감군은류 형식, 만전춘류 형식-이 있었다. 이 형식들은 각각 고유한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언제나 같은 틀을 고집하지는 않고 변화의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한 형식 안에는 절대로 변하지 않는 중심되는 부분이 있고 변화의 가능성이 열려져 있는 부분이 있다. 변화되지 않는 중심되는 부분은 <강>으로 명명되어 있고, 변화의 가능성이 열려있는 부분은 <엽>이라고 하며 일정한 규칙 안에서 생략 또는 변화될 수 있게 되어 있다. 이렇게 일정한 형식의 틀 안에서 약간씩 변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져 있는 것이 우리 전통 음악형식의 특징이라고 하겠다.

전통 음악사회에서 음악형식은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져 왔다. 특정한 작곡자가 없었던 전통사회에서 음악의 레퍼토리는 연주가들에 의해 한 악곡에서 다른 악곡이 파생되는 방법으로 확장되어 왔다. 한 악곡에서 다른 악곡이 파생될 때, 음악형식은 그 중심적인 역할을 감당했다. 새로 파생되는 음악은 모체가 되는 음악에서 선율을 발췌하고 그 형식의 틀에 따라 선율을 변화시키는 방법으로 만들어져 왔다. 그동안 선율적인 근거를 찾지 못했던 수제천도 정읍으로부터 이와 같은 방법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것을 이 책에서는 보여주었다.

이 책은 그동안 별로 고려되지 않았던 악구의 종지형을 찾고 그 종지형을 통해 고려말 조선초에 존재했던 음악형식을 찾은 점에 그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악구의 종지형은 악구와 함께 노랫말의 구를 구분해주며, 음악형식을 결정하는 중요한 단서이기도 하다. 의미를 분명하게 알 수 없는 고어로 된 가사에서는 악구 종지를 통해 구가 구분되었다. 고려말 조선초의 악곡들에서는 다양한 악구 종지의 방법이 나타나는데, 그것을 통해 그 시대 악인(樂人)들이 갖고 있었던 음악 표현방법을 읽어낼 수 있었다.

이 책은 Ⅰ부와 Ⅱ부로 되어 있다. Ⅰ부에서는 29곡에 달하는 악곡들의 선율과 가사를 일일이 분석하여 선율 구조의 기본 단위인 악구의 종지형을 찾아 선율의 구조를 파악하였고, 그 선율 구조들 간의 관계를 파악하여 특정한 선율형식을 찾아냈다. Ⅱ부에서는 이 악곡들 중 정읍의 음악형식과 현재 연주되고 있는 수제천의 음악형식을 비교하며 양 곡의 음악적인 관계를 살펴보았다. 수제천은 정읍의 다른 곡으로 알려져 있으나, 수제천의 선율이 정읍의 선율과 너무나 달라서 두 곡의 음악적인 관계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 책에서 분석한 악곡들의 제작 시기는 고려 말 조선 초에 해당되며, 그 노랫말들은 오늘날 사용되는 언어와 많은 차이를 보여준다. 지극히 상식적인 몇 작품들을 제외하고 당시의 말로 표기된 어려운 노랫말들을 요즈음 말로 번역하여 붙여놓았다. 그와 함께 정간보에 기보(記譜)되어 있는 각 노래의 선율은 오선보로 역보(譯譜)하여 부록으로 붙여 놓았다.

이 책은 이 분야의 연구자들이 그동안 이루어놓은 업적을 한 단계 상승시킨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2009. 4. 17. 학고방, 3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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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숙희
    2009/05/01 12:0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선생님,
    부족한 책을 이렇게 훌륭하게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격려의 말씀으로 알고 열씨미~ 더 공부하겠습니다.

    문숙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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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예연구소 학술지『한국문학과 예술』3집 발간

한국문예연구소에서는 학술지 『한국문학과 예술』3집을 발간했다. 이 학술지는 반 년 간으로 간행되는데, 이번 호에는 허명숙 박사 등 6인의 논문과 정우영 시인 등 4인의 토론문, 송재룡 교수 등 7인의 서평이 실려 있으며, ‘김일근본 거창가’에 대한 조규익 교수의 소개문과 자료 영인이 실려 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논문>
  1. 숭실문학의 견인차, 그들의 소설적 성취--허명숙
  2. 삶의 결, 문학의 결-이효석⋅황순원⋅황석영--방민화
  3. 숭실의 시인들-현실 저항의 시에서 존재론적 시에 이르는 숭실 시문학의 여정-강경희
  4. 1980년대 이후 숭실의 시인들--우대식
  5. 1980년대 이후 숭실 문학인의 동향--이금란
  6. 한국 최초의 대학 ‘숭실’이 한국문학에 남긴 영향--차봉준

  <서평>
  1. 비판과 성찰적 지성의 기독교적 體化-박정신의 『역사학에 기댄 우리 지성사의 인식』
    을 읽고- : 송재룡(경희대 교수)
  2. 인간의 미적 가치와 삶의 본질에 대한 천착-김광명의 『인간에 대한 이해, 예술에 대
    한 이해』를 읽고- : 김대식(숭실대 강사)
  3. 조선조 후기 대외정책에 대한 비판적 성찰-하정식의 『태평천국과 조선왕조』를 읽고
    - : 유장근(경남대 교수)
  4. 고려인 정체성 찾기의 괄목할 업적-김보희의 『소비에트 시대 고려인 소인예술단의 음
    악활동』을 읽고- : 이명재(중앙대 명예교수)
  5. 이효석 문학의 총체성 복원을 위한 시도-숭실대학교 한국문예연구소의 『가산 이효석
    의 삶과 문학세계』를 읽고- : 정주아(서울대 강사)
  6. 음악과 문학이 어우러진 가곡의 역사-김영운의 『가곡 연창형식의 역사적 전개양상』
    을 읽고- : 이윤정(한양대 강사)
  7. 생존과 실존 사이에 있는 시의식-오정혜의 『중국 조선족 시문학 연구』를 읽고- : 박
    선영(숭실대 강사)

  <자료소개>
 김일근 소장 <아림별곡(娥林別曲)>에 대하여 : 조규익(숭실대 교수)

2009. 3. 학고방, 정가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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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조규익 교수 '캠퍼스 단상집'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노무현 참여정부에 호의적인 논조를 보이는 말이나 글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은 그것을 '노비어천가'라 폄훼했다. 정권이 바뀐 지금, 이명박 정부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일러 그 반대편에서는 '명비어천가'를 부른다고 공격하곤 한다.

용비어천가가 일방적인 놀림 대상으로 전락한 셈이다.

하지만 용비어천가를 그 연구 대상 중 하나로 삼는 국문학도에게 이는 이만저만한 '모독'이 아닐 수 없다.

이 국문학도는 "대부분의 지식인들이 이토록 '철없는' 고관들의 언행을 툭하면 '용비어천가'로 몰아붙인다는 점이 국문학 전공자인 나를 분노케 한다"고 분개한다.

그렇다면 용비어천가는 왜 우리에게 '아부성 발언'과 동의어로 통용될까?

그 원인을 이 국문학도는 "용비어천가를 한 번도 읽어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그는 용비어천가가 "지금의 대통령도 머리맡에 두고 밥 먹듯이 읽어야 할 정치의 이상적 아젠다요 텍스트"라고 단언한다.

예나 지금이나 정치의 요체는 국태민안(國泰民安). 민심은 곧 천심(天心)이고 하늘을 공경하고 백성을 위해 부지런히 일하는 경천근민(敬天勤民)이야말로 용비어천가가 말하고자 하는 요지라는 것이 이 국문학도의 평가다.

그래서 이 국문학도는 "용비어천가를 모독하지 마라"고 강조한다.

숭실대 국어국문학과 조규익(曺圭益.52) 교수가 '어느 인문학도의 세상 읽기'(인터북스 펴냄)라는 에세이집을 냈다.

부제 '캠퍼스 단상집'이 말해주듯 대체로 그 자신이 몸담은 대학과 교수사회를 비판적으로 성찰하고자 하는 글들이 많다. 용비어천가에 대한 열렬한 옹호론도 그 중 하나다.

논문대필과 표절 문제, '가짜 박사' 범람, '교수와 조교', '국민수탈의 교육산업'처럼 고발성 짙은 글이 많다.

373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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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한국문예연구소 국제학술회의
           

구소련 지역 한국어 공연예술의 현황 및 확산 방안


일시 : 2009년 4월 30일(목), 09:00~18:00
장소 : 숭실대학교 한경직기념관 김덕윤예배실
주최 : 숭실대학교 한국문예연구소, 사단법인 온지학회
후원 : 문화관광부

숭실대학교 한국문예연구소
Institute of Korean Literature and Arts
156-743 /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 511
http://ikla.kr 전화 02-820-0846/0326




모시는 말씀

보이지 않고 밟을 수 없는
고국의 산천과 하늘,
망향의 한으로 점철된
이산(離散)과 유랑(流浪)의 세월.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까지
동토의 시베리아를 가로질러
강물 되어 흘러온 아픔의 눈물.

그 세월과 눈물로 빚어 만든
고려인들의 예술을
담론하는 자리에
여러분을 모십니다.

2009. 4. 10.

한국문예연구소 소장 조규익



순 서

09:30~10:00  등 록                                  

제1부                       사회  문숙희(한국문예연구소 연구교수)

10:00~10:05  소장인사             조규익(한국문예연구소 소장)  
10:05~10:15  축   사              김대근(숭실대학교 총장)    


제2부                       사회 허명숙(한국문예연구소 교육팀장)

발표 1. 1920~30년대 한국 연극의 전개양상
(10:30~11:10)  발 표 장원재(경기 영어마을 사무총장)
                토 론 백로라(숭실대 교수)
발표 2. 고려극장 공연예술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11:10~11:50)  발 표 이 류보위(카자흐스탄 고려극장 대표)
                토 론 이복규(서경대 교수)

점심식사(12:00~13:00)

발표 3. 고려극장 공연예술의 목록과 그 의미
(13:00~13:40) 발 표 최영근(카자흐스탄 고려극장 문예부장)
                토 론 심정순(숭실대 교수)
발표 4. 고려극장의 형성과 발전
(13:40~14:20)  발 표 김보희(한양대 강사)
               토 론 엄경희(숭실대 교수)
발표 5. 구소련 소인 예술단의 현황과 과제
(14:20~15:00)  발 표 김 발레리아(러시아 아리랑 가무단 단장)
                토 론 반병률(외국어대 교수)
발표 6. 카자흐스탄 고려인의 한글노래와 디아스포라의 정체
(15:00~15:40) 발 표 조규익(숭실대 교수)      
               토 론 박정신(숭실대 교수)

휴  식(15:40~16:10)

종합토론(16:10~17:10) 좌장  이명재(중앙대 명예교수)

만찬(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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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예연구소 2009학년도 춘계 특별강연

 

모시는 말씀

 

안녕하십니까?

한국의 문예진흥과 한국문예의 해외진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본 연구소에서는

이번에 러시아 연해주 우수리스크시의 문화부장을 초빙하여 현지 대중문화의 현황과 미래

상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합니다.

바쁘시겠지만, 많이 참석하셔서 대중문화예술에 관한 해외 전문가의 시각을 접해보시기 바

랍니다.

 

2009. 4. 11.

 

한국문예연구소 소장 조규익 드림

 

-다음-

 

1. 주제 : 러시아 연해주 지역의 역사적 기념물과 대중문화예술

2. 연사 : 프로베이고로바 이브게니아 이바노브나(러시아 연해주 우수리스크시 문화부장)

    통역 : 발레리아 김(러시아 아리랑 가무단 단장)
 
3. 일시 : 2009년 4월 16일(목) 오후 1시 30분~3시 30분

4. 장소 : 숭실대학교 웨스트민스터홀 12444호실


문의 : 820-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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